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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믹스 없이 집에서 찹쌀호떡 만들기

by 오.예스 2023. 2. 22.

쌀쌀한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겨울 간식이에요. 겨울이 되면 하나둘씩 나타나는 간식들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메뉴는 호떡입니다.

올겨울 유난히 생각이 나던 호떡인데, 이상하게 파는 곳도 흔치 않고 발견하더라도 선뜻 구매하게 되지 않았어요. (너무 올라버린 물가가 무서워요... ㅜㅜ)

그래서 결심한 호떡 만들어 먹기 대장정!! 사실 따로 준비하지 않더라도 마트에서 파는 호떡믹스들도 많지만, 그것보다 저는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집에서 빵을 굽기 시작한 지 어느새 1년이 되다 보니 재료가 없는 게 없이 별의 별개 다 있어서 재료를 준비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여기저기 레시피를 알아보니 정말 다양한 레시피가 올라와 있었어요.

 

그중에 지금 소개하는 레시피를 선택한 이유는 베이킹파우더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홈베이킹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한 가지가 빵을 만들 때 생각보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그 재료가 맛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면 할 수 있는 한 과감하게 빼자는 주의예요.

호떡 레시피에 기본적으로 이스트가 들어가서 반죽이 부풀어 오를 텐데, 베이킹파우더를 추가로 첨가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해서 베이킹파우더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레시피를 선택했습니다.

그럼 이제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호떡 재료

강력분 150g , 찹쌀가루 50g , 설탕 12g , 소금 5g , 이스트 4g , 따듯한 물 200ml , 흑설탕 2/3컵(종이컵)

계핏가루 1/2스푼 , 견과류 2스푼 (기호에 따라 선택가능)

호떡 만드는 과정

1. 따듯한 물 200ml에 이스트를 넣고 살짝 흔들어 섞어서 잠시 두세요.

재료 계량 사진

2. 볼에 강력분 150g , 찹쌀가루 50g, 설탕 12g, 소금 5g을 넣고 주걱으로 살짝 섞어 주세요.

3. 볼에 섞어놓은 가루류 에 1번 이스트혼합물을 조금씩 넣으면 주걱으로 맷돌 돌리듯 돌리며 섞어주세요. (혼합물 모두 다 넣을 때까지 계속 섞어주시면 돼요)

반죽과정사진
반죽과정사진

4. 다 섞어준 반죽을 발효기에 넣고 온도 37도로 맞춰서 1시간 발효해 주세요.

발효가끝난반죽사진
발효가끝난반죽사진

※ 그사이에 설탕 잼을 만들어주세요. 흑설탕+계핏가루+견과류를 섞어주시면 돼요. 저는 기본으로 설탕만 들어간 것이 좋아서 설탕만 준비해서 넣어주었답니다!

5. 가스레인지 불은 약불로 두시고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살짝 찰랑거릴정도로 둘러주시고 니트릴 장갑 혹은 비닐장갑을 손에 끼고 식용유를 살짝 묻혀 골고루 발라주세요.

6. 발효가 끝난 반죽을 한주먹정도크기로 떼어서 납작하게 만들어주세요. 이때, 가운데 부분이 살짝 옴폭 들어가게 만들어 주시면 소를 넣을 때 조금 수월해요.

반죽 성형사진
반죽 성형사진

7. 펼쳐준 반죽 가운데에 설탕 한 스푼을 넉넉하게 넣고 꼼꼼하게 오므려 주세요. (송편 만들듯이 오므려 주세요.)

반죽 성형사진
반죽 성형사진

8. 살짝 달궈진 프라이팬에 오므린 부분이 아래로 가게끔 반죽을 놓고 살짝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주신 후 뒤집어서 뒤집게로 살살 눌러서 펴주세요.

호떡굽는사진
호떡굽는사진

 

이 레시피로 계량해서 만들어보니 7개 정도의 호떡이 나왔는데 만들자마자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어요.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발효가 끝난 반죽을 떼어서 살살 펼칠 때는 아이들 촉감놀이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뜨거운 불 앞에는 위험하니 반죽 만들기 까지만은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에는 설탕소가 아니더라도 치즈 나 당면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만드는 방법도 많이 있으니 제가 소개해드린 방법으로 반죽을 하시고 여러 가지 소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갑자기 다시 추워진 날씨를 핑계로 가족들과 집에서 호떡 만들어서 맛있게 드셔보세요!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쉽게 만들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완성된 호떡사진
완성된 호떡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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